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9.1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4월 33.0억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018년 4월(14.9억달러 흑자) 이후 3년만에 4월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한은은 "계절적 배당지급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상품 및 서비스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동월 7.0억달러에서 45.6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이 521.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6.5억 달러 증가했다.
승용차·화공품·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석유·철강제품 수출 회복 등의 영향으로 6개월 연속 늘었다.
수입은 476.1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7.9억달러 증가했다.
원자재가격 상승, 반도체 설비투자 지속, 내구재(가전·승용차)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15.0억달러 적자에서 0.1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년동월 22.5억달러에서 19.5억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7.1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은 15.2억달러 순자산이 감소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43.3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26.0억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가 48.4억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61.3억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0억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4.9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88.9억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16.4억달러 증가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