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선물이 개장가 부근에서 정체된 반면, 10년 선물은 개장가를 하회하며 음봉을 내고 있다.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팔면서 강세를 제한하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되며 단기물의 투자심리는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오후 1시 5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0.78,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25.5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171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1,892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2bp 내린 1.203%,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3bp 하락한 2.154%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서 8.615조원이 응찰해 3.1조원이 1.325%에 낙찰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 거래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낙찰로 중립적인 결과로 해석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오늘 입찰에서 통안채 1년물 5천억원, 국고3년물 3천억 이상 매수하며 일단 단기물 수급에 일정부분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중개인은 "1년 통안채도 결국 마이너스 팔자가 나오는 등 단기물이 아직 안정되긴 이른 것 같다"면서 "미국도 주말 강세 이후 조정 받을 수 있고 외국인의 단기물 매수가 주변물로 전이되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어 추가 강세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연내 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과정이 지속되면서 슬슬 밀리다가 강보합 정도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5년 구간의 약세는 올초부터 너무 강했던 탓에 되돌림의 성격도 있는 것 같다"며 "단기쪽이 장기보다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플래트닝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