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이 1.20%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이는 반면, 10년물은 추경 호재로 2.170%대를 깨고 내려와 롱 분위기를 연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오후 2시 이후 10년 선물의 매수를 늘리며 숏커버를 유도하는 듯한 모습도 관찰된다.
다만 오늘 밤 미국에서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을 거론하는 참여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오후 2시 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10.78,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오른 125.4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396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4,750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5bp 오른 1.19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2bp 내린 2.163%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오늘도 국고20-8호를 3천억 넘게 사들이며 3일간 거의 1조원 가량 매수했다"며 "20-8호 대차잔량이 8.9조로 발행량의 45%가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발행량이 33% 수준인 국고20-3호로 저평 차익이나 플래트너 등의 매도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부담으로 장 막판 헤지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레벨보다는 조금 밀리면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결국 전국민 재난지원이냐 선별이냐가 중요해 보이는데 여당의 기존 스탠스를 감안하면 선별로 가긴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추경에 대한 안도감에다 베어플랫 뷰가 시장에 많아 10년 선물만 강한 분위기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