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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법인기업 성장성 악화...수익성은 개선 - 한은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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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법인기업 성장성 악화...수익성은 개선 - 한은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법인 기업의 성장성이 전년대비 악화된 반면 수익성은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 하락폭이 2019년 1.0%에서 3.2%로 확대됐다. 반면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에서 5.1%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1%에서 4.3%로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이 97.6%에서 97.4%로, 차입금의존도가 28.3%에서 28.2%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현금흐름 보상비율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유입 증가 등에 힘입어 49.4%에서 61.3%로 뛰었다.
지난해 국내 법인기업 성장성 악화...수익성은 개선 - 한은

매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제조업(-2.3→-3.6%)이 전자·영상·통신장비, 의료용물질및의약품 등 일부 업종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정제,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0.8→-2.6%)도 도매및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총자산 증가율을 살펴보면, 제조업(3.2→4.8%)이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비제조업(7.0→5.0%)은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이 부진하여 증가율이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4.8→5.1%)의 경우, 제조업(4.7→4.9%)이 전자·영상·통신장비, 의료용물질및의약품의 영향으로, 비제조업(4.9→5.3%)은 전기가스업 등에 기인하여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31.0→34.5%)인 기업수 비중과 500% 이상 기업수(40.9→41.2%)의 비중은 모두 늘었다.
부채비율(97.6→97.4%)은 제조업(63.8→65.5%)이 상승했지만 비제조업(150.5→146.0%)은 하락했다.

제조업의 부채비율 증가는 석유정제업종의 수익성 악화와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신규투자에 기인했다.

부채비율 100% 미만(27.0→28.7%) 기업수의 비중은 확대됐다.

한은은 2021년 3월29일에서 5월 26일에 걸쳐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25,871개를 대상으로 2019년 및 2020년 개별 재무제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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