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장기성장 추세를 놓고 보면 2018년 국고10년 2.8% 고점을 기록한 당시와 비교해 현재 여건은 2.2%대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3%대 성장과 2% 정도 물가, 기준금리 1.75%까지 인상한 것과 비교해 현재는 2%대 성장과 1% 중반 물가, 기준금리 1.25% 기대치면 당시보다 10년 금리 상단은 낮은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5월 금통위가 매파적이었지만 연내 인상기대까지는 아니었다"면서 "현재 국내금리는 장단기 제반 여건을 감안하여 정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선제적으로 상승재료가 반영된 현 금리는 매수에 조금씩 용기를 내야 할 영역이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제반여건으로 보험사의 예정이율 수준과 그리고 2018년 3년과 10년 스프레드가 70bp까지 벌어진 것에 비해 현재 100bp 스프레드 확대는 확대재정에 따른 수급부담까지 반영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 경기개선 기대가 높아져 왔고 당장 5월까지 수출은 전년대비 일평균 50%나 기록했지만 2분기 정점으로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물가 역시 목표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나 미국 정도는 아니며, 금융 안정을 초점으로 현재 금리인상 기대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은 채권시장에 가장 부담스러운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이라고 봤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 및 전국민 위로금 규모로 발행될 적자국채 부담은 1차 추경으로 9.9조원 결정된 것보다 많아질 부담은 낮아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상반기 남은 단순매입 집행 및 하반기에도 필요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은 수급 부담을 완화해주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하반기에 채권투자를 서두를 시점은 아니나 현재 확보된 금리를 활용하여 미래를 대비한 일드확보 기회 정도는 남아있다"면서 "채권 만기별 확대된 구간을 잘 활용(rolling effect)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