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의 연내 인상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던 3년 선물이 1만 계약이 넘는 증권 매수에 힘입어 견조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계속되는 수급 부담과 경기 호조 등으로 장기 구간은 약세권을 맴돌고 있다. 다만 이틀 연속 큰 폭의 약세를 보인 탓에 약세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오후 1시 5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0.77, 10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25.1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566계약과 10년 국채선물 361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6bp 낼니 1.211%,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5bp 오른 2.185%에 매매됐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또 2024년까지 기준 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음 금통위가 7월 중순에 있어 단기물을 사고 장기물을 팔면서 버티는 곳들이 많아지는 느낌"이라며 "이번달 10일에 교체되는 새로운 3,10년 지표물로 스프레드를 재계산할 경우 전일 기준으로 89.5 수준이어서 스팁 베팅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단기물 약세는 일단 진정되는 국면 같다"면서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다시 1.60%를 상회하고 있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계속 추경 및 재난지원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어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