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자산매입 축소 일정을 고려하는 시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캐리를 제공하는 투자처 선호하는데 국고채 단기물 시장이 매우 매력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5월 중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가 약 5.6조원 증가했다. 이에 보유잔고가 175조원을 상회하며 사상 최대치 경신 흐름을 지속했다.
박 연구원은 "5월 중 외국인 순매수는 2년이하 구간에 80% 이상이 집중되며 단기물 위주의 매수세가 지속됐고 외국인 보유잔고의 듀레이션은 3.6년까지 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자금의 출처를 살펴보면, 3개월 연속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계 자금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를 주체별로 분류하면, 2020년말 기준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의 원화채 보유잔고가 각각 68.4조원, 23.9조원으로 합산 비중 60.1%를 기록했다.
2021년에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가 4월까지 각각 10.7조원, 1.1조원을 순투자해 합산 비중은 59.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원화채 투자자의 약 60%가 장기투자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실제로 확인됐다.
박민수 연구원은 "국고채 선도금리는(1y3m)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를 68bp까지 벌리며 1년 내 2회 이상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