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시장은 강세로 반전되며 강세폭을 늘렸다.
전일 호키시한 금통위에 대한 선반영 측면이 부각되면서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이 중립적으로 해석되며 시장이 안도랠리를 펼쳤다.
오후 1시 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3틱 오른 111.00,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상승한 125.8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874계약과 10년 국채선물 3,718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3.3bp 내린 1.132%,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0bp 하락한 2.112%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 기자회견은 결국 경제 상황에 따라 미국 통화정책과는 다소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재가 어디까지나 지금은 초완화적인 기조라는 것을 여러번 강조하면서 호키쉬하게 해석되는 것을 피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경제 성장률 4%는 문대통령이 5월 중순에 4주년 취임에서 밝힌 숫자와 동일하다"면서 "기자회견은 통방과 비슷했지만 금통위 흐름을 볼때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정책 전환의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제 시장이 호키쉬한 금통위를 선반영해서 시장이 안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 "한은이 성장률과 물가전망을 상향했으나 물가전망을 보면 올해 1.8%, 내년 1.4%로 목표치에는 미달했다"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률 상향 자체가 매파적인데 기자회견으로 이주열 총재가 완화시켜준 부분이 있어 이번 금통위는 중립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한은 총재의 원론적인 멘트로 시장이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라며 "오후장까지 잘 버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