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차·기아는 310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가운데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총 8건의 사내 특허 제안을 선정해 이날 행사에서 시상했다.
최우수상에는 ▲도심 자율주행차용 지도 오차를 보정하는 측위 보조장치(김남균 책임연구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틸트로터 항공 디자인(이근석 책임연구원)이 뽑혔다.
도심 자율주행차 측위 보조장치는 루프 라이다로 고고도 구조물의 수직성분, 수평성분을 검출하고 건물의 외곽선을 추출해 지도상의 차량 측위 보정을 더 정밀하게 하는 랜드마크 검출 기술이다. UAM 틸트로터 항공 디자인은 승객의 탑승 동선과 캐빈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배치를 고려한 상태에서 추진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어 우수상은 ▲배터리 표준화 모듈 구조(오유리 연구원) ▲열전 소자 개발(이민재 책임연구원)이, 장려상에는 ▲고온 냉각수 활용 히트펌프 시스템(김연호 책임연구원) ▲공조 덕트를 포함한 무빙 콘솔(안계영 책임연구원) ▲병렬형 셀 최적 차량생산 시스템(연석재 책임매니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전원 연결 구조(김주한 파트장) 등을 각각 선정했다.
또 사내 발명자, 특허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협업해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유망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아이랩' 우수 활동자도 포상을 받았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성주영 책임연구원) ▲환경차 고성능 제어 기술 개발(오지원 책임연구원) 등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발명의 날 행사와 같은 다양한 R&D 지식경연을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등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R&D 지적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