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이미지는 과거의 경험 조각이다. 나안나는 기억에 잔존해 있는 과거의 이미지를 해체시킨다. 해체라기보다는 과거로의 역행(逆行)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 것은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서 바라보는 미래라는 의미를 되살려낸다. 과거로의 기억 여행은 시간의 흐름에서 미래형이 된다. 그래서 무엇이든 현재의 것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것이 그녀의 이미지가 된다.
▲초상화_40.9x53.0_oil on canvas_2021
▲ 무늬(잘린 머리들)_72.7x100.0_mixed media on canvas_2020
▲ 무늬(해녀)_21.0x21.0_mixed media on canvas_2020
그녀의 작품들은 2021년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삼청동 정수아트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작가소개] 나안나 Nah Anna --------------
2013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2008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2012 개인전 <눈, 손, 그림> 갤러리 가이아
2020 단체전 <복도아트페어> 장흥가나아뜰리에
2020 단체전 <씩스틴> 김현주 갤러리
2020 단체전 <Group 23.5˚> 갤러리 가이아
2019 단체전 <상상展> 갤러리 자작나무
2018 단체전 <풍경展> 갤러리 자작나무
2017 단체전 <화가의 자화상> 갤러리두인
2016 단체전 <Group 23.5˚> 두루아트스페이스
2016 단체전 <청춘아티스트 3인전> 고양시청갤러리600
2015 3인전 <사유하는 손> 갤러리 정
2015 단체전 <Group 23.5˚ 5th Exhibition> 청화랑
2015 단체전 <Group 23.5˚ 4th Exhibition> 가나아트스페이스
2015 단체전 <Group 23.5˚ 3rd Exhibition> 갤러리 이마주
2014 단체전 <土트림> 제주 탑동해변공연장 전시실
2013 단체전 <화성작가, 금성현대인을 만나다> 반디트라소
2013 단체전 <다방회동>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