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부재로 휴일을 앞둔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팔면서 커브가 다시 소폭 스팁해졌다.
주식시장에서 KOSPI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며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되는 점도 부담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5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0.98, 10년 국채선물은 23틱 하락한 125.5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67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1,962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2bp 오른 1.114%,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1bp 오른 2.138%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5천 계약 넘게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오늘은 매도하면서 장기물이 다시 밀려 커브가 스팁해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등 전일과 반대인 리스크온 분위기도 일조하는 것 같다" 말했다.
그는 다만 "제한된 박스권 대응이 유효해 보이지만 지금 이 분위기라면 장 후반으로 갈수록 휴일을 앞둔 리스크 관리로 반등시 매도를 보는게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국내 시장이 미국시장을 따라 등락하는 것 외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 같다"면서 "전반적으로 거래량도 저조한 상태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않아 어정쩡한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