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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약보합 출발 후 제한적 등락...외인 선물 매수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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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약보합으로 출발 후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보합인 110.91, 10년 선물이 5틱 내린 125.47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2.6bp 상승한 1.602%를 기록했다.

오전 9시 1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10.93, 1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25.51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285계약과 10년 국채선물 619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3bp 내린 1.132%,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4bp 하락한 2.136%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에서 국고채 2년물 1.2조원(선 0.5조, 본 0.7조) 입찰을 실시한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매수하면서 강보합세이긴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강해지면 팔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도 "10-3년 스프레드가 전고점 수준이라 추가 스팁을 보기에도 애매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주 10년 입찰을 감안하면 플랫을 보기에도 쉽지 않아 레인지 장세가 맞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10년물 기준 1~2bp 수준에서 제한적 약세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면서 "중국, 미국 등 물가지표를 대기하며 스팁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지지해주는 2~3년 구간과는 달리 국내기관의 매수로만 버티고 있는 5~10년 구간은 체력이 점점 소진되는 느낌"이라면서 "오늘 2년물 입찰이 마무리되면 다시 중장기물 입찰로 넘어가게 돼 시장의 매물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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