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추가 재난지원금 발표 후에 공급 부담이 완화된다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지만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과 통화정책 방향 확인 심리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금리는 미국 금리와 다르게 하락이 더 제한되며 상승해 10년물 금리는 전고점에 접근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경기, 물가 peak out 인식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수급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수급이 다소 개선된다는 인식이 있는 반면, 국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관심이 모아졌던 미국의 4월 고용지표에서 신규 일자리 증가 수가 예상치 100만명을 크게 하회한 26.6만명에 그치며 시장은 한때 혼란에 빠졌다.
그는 "이는 고용의 예상치 하회가 일시적일 수 있으며 좀 더 확인이 필요한 가운데, 결국 수요 우위 노동시장이 임금을 상승시켜 향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4월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에도 미 금리의 상승이 제한되는 이유로 미 재무부의 5~7월 국채발행계획에서 이표채 발행 증가가 일단 멈췄다는 인식 속에 일본 등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된 점을 들었다.
김상훈 연구원은 "이번 미 고용지표 이후 기대 인플레는 좀 더 상승할 수 있으나, 다음 고용지표 확인 전까지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경우 시장금리는 상하방 요인들이 상쇄되며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