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 스프레드가 전 거래일 대비 2bp 가량 확대돼 100bp를 넘어섰다.
오전 11시 문재인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수급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오전 10시 5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0.89, 10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25.5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210계약과 10년 국채선물 554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3bp 내린 1.129%,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6bp 오른 2.136%에 매매됐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서 1.38조원이 응찰해 0.86조원이 0.65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하회해 국내시장에서 커브의 되돌림이 어느 정도는 나올 것으로 봤는데 장기물 매도세가 의외로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자금사정으로 펀드 중심의 단기물 매수 수요는 여전히 풍부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 시장과 동조화되면서 커브가 스팁되고 있다"면서 "미 고용지표로 단기구간이 상대적으로 강세이나 입찰 부담으로 강세폭은 제한되는 양상"으로 진단했다.
그는 "대통령 연설에 대한 부담으로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 같다"면서 "추가 약세로 흐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주식시장의 강세도 그렇고 현 상태에서 강해질 재료는 안 보이는 것 같다"면서 "10-3년 스프레드가 100bp가 넘었음에도 쉽게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