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예상보다 쉬어간 미국금리가 5월 이후 다시 반등하더라도 국내 채권시장의 민감도는 2018년처럼 낮출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급우려 없이 최근 쉬어가는 미국과 호주금리대비 국내만 더 오를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10조원 내외 정도의 추가 재정집행(COVID 전국민 위로금) 정도는 한은의 단순매입 대응 정도로 불안이 해소될 수 있지만 현재는 불확실성 구간으로 봤다.
미국금리 주도로 글로벌금리가 쉬어가는 것 대비 국내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긴장감이 높은 편이다.
종가기준 국고10년 금리는 3월 고점을 넘어서지 않았지만 30년금리는 COVID 이후 최고치인 2.24%. 국내 경기와 물가가 공히 예상보다 높아지는 형국에서 추가재정 부담까지 더해졌다.
윤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내금리 정점이 글로벌보다 앞설 것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경기개선의 정점 역시 국내가 미국이나 대외보다 앞설 것이며 그렇게 높아진 정책기대는 역발상적으로 장기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2분기 수출경기 정점을 확인하고 3분기에 금리인상 기대가 확정될때까지가 금리의 절정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미국 장단기금리차도 쉬어가고 있지만 연방금리 인상 기준 통화정책 전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우리와 유사하게 정책기대가 빠른 캐나다나 호주의 커브도 참고할 부분이 있다"고 조언했다.
본격적인 플래트닝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기 이르지만 단기금리 상승 국면에서 장기금리 상승 민감도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