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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단기 약세, 장기 강세로 플랫 출발...예상 하회한 ISM 제조업, 급등한 소비자 물가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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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4일 구간별 혼조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선물이 1틱 하락한 110.78, 10년선물이 7틱 상승한 125.70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ISM제조업 지수의 예상밖 하락으로 1.9bp 내리며 1.603%를 나타냈다.

지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7로 전월 대비 4.0포인트 하락했는데 컨센서스는 65.0이었다.

파월 의장은 호전된 경제 전망에도 경제 완화 지원이 여전히 필요하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논의할 시기는 아직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시작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비 0.2%, 전년비 2.3% 상승했다.

전년비로 2017년 8월 2.5% 상승 이후 3년 8개월만에 최고치다.

오전 9시 1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틱 하락한 110.78,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25.7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251계약과 10년 국채선물 105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6bp 오른 1.154%,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8bp 내린 2.107%에 매매됐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통안채 2조원 조기상환을 실시한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물가가 높게 나왔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고 미국 ISM제조업 지수가 낮게 나온 점은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 서프라이즈지수(CESIUSD)가 기대치 대비 지표 결과의 강도를 보여주는데 작년 하반기 급등 이후 올해 들어서는 거의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채 금리도 당분간 횡보하거나 레인지 트레이딩쪽으로 가는 분위기고 테이퍼링 이야기는 불편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이 전일 30년 입찰을 잘 마감해서 플래트닝이 우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소비자물가의 예상 상회로 단기구간 위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30년 입찰 부담이 해소된데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은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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