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오전 10시 이후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대량으로 사들이자 한때 강보합으로 반전되기도 했다.
다만 입찰 결과 발표 때까지 보수적인 시각이 많아 다시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또 3년 현물이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커브는 베어플랫 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5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0.77, 10년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한 125.4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416계약과 10년 국채선물 4,825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9bp 오른 1.156%,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9bp 상승한 2.139%에 매매됐다.
한편, 전 주말 125.40 초반대에서 800 계약 넘게 매수한 개인이 이날 125.50 근방에서 물량을 대부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182일물 입찰(0.3조원 예정)에서 0.24조원이 응찰해 0.15조원이 0.550%에 낙찰됐다.(민평 0.51%)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매수에도 좀처럼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30년 입찰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도 차트가 흘러내리는 모양새라 가격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자신있게 매수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사들이며 장의 강세를 주도해 나가고 있지만 레벨 말고는 롱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성장률로 이슈가 넘어가면서 테이퍼링 말이 나오기 시작해 초장기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주식시장도 성장주보다는 경기 민감 대형주들 위주로 오르면서 경기회복 가시화를 염두에 두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