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장초반 10년 선물을 사들이다가 매도로 전환하면서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다음주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초장기물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커브가 베어 스팁되고 있다.
오전 10시 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7틱 내린 110.80, 10년 국채선물은 37틱 하락한 125.4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452계약과 10년 국채선물 1,939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2.0bp 상승한 1.142%,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5bp 오른 2.137%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는 국고채 모집금리를 2년물 0.985%, 3년물 1.165%로 발표했다.
현재 시장 거래수준보다 2bp 이상 좋은 금리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채 모집이 소화되는 동안에는 일단 강해지기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다음주 입찰 경계감과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페이스 대로 시장이 이끌려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30년물 금리가 입찰 경계로 4bp 이상 올라와 전고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10-3년 스프레드도 100bp 근방까지 벌어져있어 롱 포지션을 취하진 못하더라도 이 시점에서 매도 하는 것도 실익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도 보면 일방적으로 막 밀리고 하는 장이 아니고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운용역은 "3년 구간은 아직 박스권 상단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3선 기준 110.70~110.95 수준을 보고 있어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