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이 반도체(4.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4.8%), 기계장비(-3.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차량용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이 조정됐고, 포장및충진기, 프레스기 등 기계장비 품목 생산 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8.5%)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25.3%), 화학제품(8.2%) 등에서 생산이 늘어 4.7%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 이하의 증가를 예상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2.7% 오른 후 올 1월 1.2% 감소하며 잠시 주춤했다가 2월에 4.3% 오르며 서프라이즈 수준를 기록했다.
그리고 3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월의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동월비로 4.7% 늘어나 2월(0.9%) 수준을 뛰어 넘으며 최근의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2% 감소, 전년동월대비 3.5% 줄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0%로 전월대비 2.4%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3.1%)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5.8%), 숙박·음식점(8.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부동산(-0.7%)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8.8%), 금융·보험(9.5%) 등에서 생산이 늘어 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광공업(-0.8%)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1.2%)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0.8% 올랐다.
■ 소매판매 2.3% 증가... 설비투자는 보합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9.1%),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35.5%),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 화장품 등 비내구재(2.3%) 판매가 모두 늘어 10.9%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슈퍼마켓 및 잡화점(-11.7%)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전문소매점(17.2%), 백화점(61.0%), 무점포소매(9.6%),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5%), 면세점(28.4%), 편의점(7.2%), 대형마트(0.2%)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0.5%)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선박 등 운송장비(-1.9%) 투자가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5%) 투자가 늘어 9.3%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17.2%) 및 공공(28.0%)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7.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1%)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4.2%)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0.4%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6.1%) 및 토목(-4.7%)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주택 등 건축(27.7%) 및 기계설치 등 토목(39.3%)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29.8%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은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수출입물가비율은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2p 올랐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