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4월 전 산업 업황BSI는 88로 전달보다 5p(포인트) 상승했다. 직전 최고점인 2011년 6월(88)과 같은 수치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지수로 부정적 응답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4월 14~21일 3255개 법인기업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중 2816개 기업이 설문에 답했다.
4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달에 비해 7p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스포츠용품 판매 증가, 계절적요인(어린이날)에 따른 완구수요 증가로 기타 제조업이 17p 올랐고, 화장품 매출 개선, 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화학물질·제품이 13p 상승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가격상승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7p 올랐다.
기업 규모와 형태 별로 대기업(8p), 중소기업(5p),수출기업(12p), 내수기업(3p) 모두 상승했다.
2021년 5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기타 제조업(20p), 전자·영상·통신장비(14p), 화학물질·제품(10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7p 상승한 98을 기록했다.
4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5p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IT부문 인건비 상승 및 경쟁 심화로 정보통신업이 -5p를 기록했으나, 주거용 및 상업용 민간수주 확대로 건설업이 10p 올랐다. 분양실적 개선으로 부동산업이 9p 상승했고,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회복으로 도소매업이 8p 올랐다.
2021년 5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건설업(10p),부동산업(8p), 도소매업(6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p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5.3으로 전월에 비해 4.0p 상승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