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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GDP 호조에도 3년물 1.10%↓...외인 장기 팔고 단기 사는 교체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4-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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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GDP 호조에도 3년물 1.10%↓...외인 장기 팔고 단기 사는 교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대체로 강세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4틱 오른 110.94, 10년 선물은 15틱 상승한 126.14로 거래를 마쳤다.

예상을 상회한 GDP 발표와 양호한 20년물 입찰에도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에 힘입어 단기구간 위주로 강해지며 커브가 불스팁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0.9bp 확대된 97.4bp, 30-10년 스프레드는 1.5bp 늘어난 9.0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6,699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2,747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5bp 내린 1.09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6bp 하락한 2.071%에 매매됐다.

■ 장 후반 외인 3선 매수로 불스팁...GDP 서프라이즈와 양호한 20년물 입찰 압도

채권시장이 27일 약보합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선물이 3틱 하락한 110.87, 10년 선물이 8틱 내린 125.91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이 입찰 수요 부진으로 이틀 연속 상승해 1.57%대를 기록했다.

600억 달러 2년물 응찰률이 전월 2.54배에서 2.34배로 낮아졌고, 610억 달러 규모 5년물 입찰 응찰률도 2.36배에서 2.31배로 내렸다.

장 시작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1분기 GDP는 전기비 1.6%, 전년동기대비 1.8% 성장세를 나타냈다.

민간소비, 정부소비,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하면서 국내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

예상보다 양호했던 GDP를 반영해 시장은 개장 후 단기물이 약세를 보인 반면, 10년 구간이 강보합으로 올라서며 전일 스팁됐던 커브가 소폭 플랫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 2.209조가 응찰해 0.759조가 2.145%에 강하게 낙찰됐다.(민평 2.170%)

시장 참여자들은 20년물이 레벨 메리트와 수량이 많지 않았던 영향 등으로 장기투자기관의 수요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입찰 전에 강했던 20년물이 입찰 후 헤지 물량 출회 등으로 약해지며 시장의 강세를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점심 무렵 일본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0%로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3.9%에서 4.0%로 상향조정했다. ETF 매입 상한선 12조엔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경제전망을 상향 조정 한 것 외엔 특별한 사항은 없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후에도 FOMC와 국발계 등 굵직한 재료를 앞두고 시장은 10년물은 전일 약세를 부분적으로 되돌리며 강보합에서 등락하다 마감했다.

반면 장중 약세를 면치 못했던 3년물은 장 후반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강세 전환해 1.10% 레벨까지 내려왔다.

장중 여당 의원들의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주장하는 뉴스가 전해졌으나 잠깐 등락했을 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기물과 선물의 방향성은 잘 이해가 안된다"면서도 "2년 안쪽 특은채 및 연내물로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고 전했다.

그는 "유통물 CD는 강하게 거래되는데 반해 91일물 CD 발행만 약하게 되는 이상한 현상 때문에 IRS 단기 커브에 노이즈가 많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장중 20년물이 강하게 낙찰되면서 매수심리를 호전시켰다"면서 "3년 지표물인 20-8호가 발행량이 다소 적은 종목 중 하나인데 외국인이 매수하면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중 재난지원금 이슈는 여러번 노출된 데 따른 내성과 높아진 레벨 메리트로 오히려 저가매수가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3천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교체 매매가 장 후반 방향성을 결정지었다"면서 "어떤 재료보다 외국인의 매매에 이끌리는 시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오늘도 장기물인 19-8호를 팔면서 단기물인 20-8호를 사들였다"며 "장중 커브 플랫 움직임을 이어가던 시장이 장 후반 급격하게 스팁을 돈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수익률 곡선이 꽤 스팁해져서 이제 플랫도 나올법한데 외국인이 줄기차게 장기물을 팔아대면서 커브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투자기관의 한 채권운용역은 "손실보상제나 재난지원금 이슈는 최근 10년물이 10bp 이상 오르면서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부터는 밸류에이션상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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