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는 전달 대비 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3월 주식 및 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24조4186억원으로 전달 대비 22.3%(4조4520억원) 증가했다.
3월 주식 발행규모는 6조476억원(16건)으로 전월 대비 783.4% 급증했다.
주식은 SK바이오사이언스 IPO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전달보다 발행규모가 확대됐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IPO는 11건, 1조2343억원으로 전달보다 660.0% 급증했다. 코스피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1건, 코스닥에서 엔시스 등 10건이다.
유상증자는 5건, 금액은 총 4조8133억원으로 전달 대비 821.7%나 늘었다.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등 코스피 대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로 증자 규모가 확대됐다.
3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8조3710억원으로 전월 대비 4.7% 감소했다.
회사채는 금융채 증가에도 사업보고서 제출로 일반회사채 발행이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발행규모가 축소됐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37건, 3조6420억원으로 전월 대비 46.4% 감소했다. 차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이 지속되고 있다.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발행되면서 3월 비우량물 비중(50.8%)이 우량물(49.2%)을 웃돌았다.
3월 금융채 발행은 206건, 13조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6%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8900억원(3건)으로 전달보다 25.8% 감소했지만, 은행채가 3조8100억원(17건)으로 전달 대비 0.5% 증가했다.
ABS(자산유동화증권)는 94건, 1조6700억원으로 전달보다 144.2% 증가했다.
3월중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15조4418억원으로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CP 발행은 총 27조335억원으로 전월 대비 8.8% 줄었지만, 단기사채 발행은 총 88조4084억원으로 전달보다 1.1%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