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양호한 수요를 확인하면서 단기물쪽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다.
반면 10년물은 개장후 추가 강세에 실패 후 소폭 밀려 제한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0년물 옵션 금리인 1.99% 이하로 내려가기엔 시장이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5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10.96,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26.9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3계약과 10년 국채선물 3,944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2.2bp 내린 1.108%,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4bp 하락한 1.992%에 매매됐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3.48조원이 응찰해 2.16조원이 0.880%에 낙찰됐다.(민평 0.910%)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 주에 외국인이 통안채 3,200억원을 오늘 결제로 매수했었다"며 "오늘 통안채 입찰이 민평 대비 3bp나 세게 낙찰된 데에는 외국인의 추가 매수가 들어온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에서 장기물보다는 3년 이내의 수급이 좋다"며 "장기물은 참여자들이 아직까지는 시장 여건상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미국 시장의 강세를 다 따라가지 못하는 건 시장이 박스권을 돌파할 재료 부재에 대한 반응 같다"며 "가격 메리트로 움직일 수 있는 레벨은 이 정도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 19의 4차 대유행으로 경기가 다시 가라앉는 정도가 아니라면 현재 박스권 유지 정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