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선물이 5틱 오른 110.94, 10년 선물이 26틱 상승한 127.01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코로나 우려로 뉴욕주식시장 및 유가 하락에 영향받아 4bp가량 떨어진 1.56%대로 내려섰다.
오전 9시 1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0.95, 10년 국채선물은 31틱 상승한 127.0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0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1,323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6bp 하락한 1.114%,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7bp 내린 1.979%에 매매됐다.
장 시작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3월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9%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비로는 3.9% 올라 2017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 한국은행에서 통안채 2년물 2.1조원 입찰을 실시한다.
주금공 MBS 1.71조원 입찰도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기획재정부에서 재정증권 63일물 1.5조원 입찰을 실시한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기술적으로 10년 선물이 60일선을 돌파하며 시작했다"며 "장중 미국 금리가 강세로 갈 경우 숏커버링이 출현하며 강세폭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통안채 2년물 입찰과 MBS가 소화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가 수준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이틀 연속 하락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미국채가 강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전일 최고치를 경신한 KOSPI의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지표물인 국고 20-9가 전일 민평대비 1.5bp 이상 강해지면 비경쟁 물량이 출회될 수 있어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할 것 같다"면서 "비경쟁 물량의 원활한 소화 여부가 추가 강세 여부를 가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