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 이후 안정세를 찾던 서울 아파트값이 2달여 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오세훈닫기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4월 2주(4.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1% 상승, 전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0.05%→0.07%)은 상승폭 확대, 수도권(0.27%→0.25%) 및 지방(0.19%→0.18%)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21%→0.20%), 8개도(0.18%→0.17%), 세종(0.15%→0.13%))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39%), 경기(0.32%), 대전(0.30%), 대구(0.26%), 제주(0.26%), 충남(0.24%), 충북(0.22%), 부산(0.18%), 경북(0.18%), 경남(0.16%), 강원(0.15%), 세종(0.13%)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67→164개)은 감소, 보합 지역(3→6개)은 증가, 하락 지역(6→6개)은 유지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커졌다. 세부담 강화,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으나, 개발 이슈가 있던 강남권(압구정‧잠실 등)과 노원·영등포 등 최근 규제완화가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은 커졌다.
노원구(0.17%)는 상계동 중저가와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고, 강북구(0.06%)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마포구(0.05%)는 성산동 재건축 위주로, 광진구(0.05%)는 자양ㆍ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에서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주요 재건축 위주로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가 높아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송파구(0.12%)는 잠실ㆍ가락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10%)는 서초ㆍ방배동 등 위주로, 강동구(0.04%)는 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또 동작구(0.08%)는 노량진ㆍ사당동 등 구축 위주로, 양천구(0.08%)는 목동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여의도동 등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인천의 집값 상승폭은 지난주 0.49%에서 이번주 0.39%로 줄었다. 연수구(0.49%)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동춘ㆍ연수동 위주로, 서구(0.42%)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검단신도시 위주로, 중구(0.37%)는 정주여건 양호한 운서ㆍ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하였으나, 최근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0.34%의 매매가 상승폭이 이번주 0.32%로 줄었다. 시흥시(0.82%)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위주로, 의왕시(0.78%)는 교통호재가 있는 인덕원역 역세권 위주로, 안산시(0.70%)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안양 동안구(0.70%)는 개발호재로 각각 상승했다.
같은 시기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1%→0.11%) 및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15%→0.14%)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6%→0.17%), 8개도(0.13%→0.12%), 세종(0.15%→0.00%))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31%), 대전(0.28%), 제주(0.24%), 대구(0.21%), 울산(0.19%), 충남(0.18%), 강원(0.16%), 부산(0.15%), 충북(0.15%),경기(0.12%), 경북(0.12%), 전북(0.10%)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50→151개) 및 하락 지역(13→14개)은 증가, 보합 지역(13→11개)은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였다.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강남4구와 양천구에서 하락 전환되며 안정세가 확대됐다.
노원구(0.11%)는 월계ㆍ중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동구(0.07%)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수요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으나, 마포구(-0.0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동(-0.02%)ㆍ강남구(-0.01%)는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물 누적되며 역시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송파구(0.00%)는 보합세, 서초구(0.01%)는 서초동 구축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구로구(0.04%)는 고척ㆍ개봉동 등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1%)는 매물 누적되며 ‘20년 6월 2주 이후 4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31%까지 뛰었다. 서구(0.40%)는 교통 및 교육환경 양호한 검단신도시 역세권 위주로, 부평구(0.38%)는 개발호재 영향 있는 부개․산곡동 위주로, 남동구(0.34%)는 간석ㆍ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34%)는 계산ㆍ작전동 구축 및 귤현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12%였다. 시흥시(0.51%)는 정주여건 양호한 목감ㆍ은계지구 및 정왕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오산시(0.39%)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의왕시(0.29%)는 포일ㆍ오전동 위주로, 동두천시(0.28%)는 생연ㆍ지행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