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한다.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는 충수염은 맹장 아래 끝부분에 달린 충수돌기가 대변 등으로 입구가 막혀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한 복통을 동반한다. 통상 1주일이면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통증을 참다가 염증이 퍼져 대장 일부까지 잘라내는 수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회복기간은 4주 가량으로 길어졌다.
이 부회장은 수술과 입원 영향으로 몸무게가 7kg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료진이 상태를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냈으나 이 부회장은 "더 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구치소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경영권 승계 관련 첫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지난달 25일 잡혔으나 이 부회장이 응급수술을 받으며 재판이 연기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