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일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초청장을 보내고, ‘갤럭시 언팩: 가장 강력한 갤럭시가 온다’ 행사를 오는 28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어떤 제품이 공개될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갤럭시 북프로·프로 360 등 노트북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북 프로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북 이온의 후속작으로, 갤럭시북 프로 360은 갤럭시북 플렉스의 후속작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래스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PC 언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확장해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기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노트북 수요가 급증하자,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년 역성장하던 노트북 시장은 지난해 재택근무·비대면 수업 등 비대면 트렌드가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9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69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시장은 526만대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아직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노트북의 수요는 당분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노트북 시장규모가 1억7500만대, 내년에는 1억7700만대 수준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