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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통신주, 슬로우 스타터의 부상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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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1. 통신서비스 섹터 주가 수익률은 2020년 -4.3%로 부진했으나, 2021년 +17.1%로 KOSPI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섹터별 외국인 수급강도를 보면 2020년 하위권에 머물던 통신서비스는 2021년에는 섹터 중 가장 높은 외국인 매수 강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통신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전환 이유는 통신 본업 경쟁력 회복, 배당금 상향 기대감, 사업 다각화로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통신 3사 외국인 지분율은 과거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2. 국내 통신업종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업인 무선통신 사업 회복 때문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역성장을 기록한 SK텔레콤과 KT의 무선서비스 매출액은 2020년 반등에 성공했으며, LG유플러스의 경우 2019년 5.6%에 그친 무선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020년 7.0%까지 개선되며 통신업이 구조적으로 회복 중임을 증명했다.

3. 4G LTE 대비 느린 5G 보급률에 대한 우려도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며 점차 해소되고 있다. 과거 LTE 월 평균 가입자 순증 규모를 살펴보면, 2012년 122만명, 2013년 105만명, 2014년 64만명으로 평균 순증 규모가 감소했으나, 5G 월 평균 가입자 순증 규모는 2019년 52만명, 2020년 60만명, 2021년(1~3월) 88만명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4. 2020년 19.3조원(+14.3% YoY) 규모의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1.3% 성장해 2025년 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데이터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IDC 사업과 같은 통신 기업 부문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통신 3사 B2B 합산 매출액은 2012년 전체 매출액의 7.5%를 차지했으나, 2020년 9.9%까지 확대됐다.

5. SK텔레콤과 KT는 기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통신업의 제약에서 벗어나 비통신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미디어/콘텐츠 역량을 강화해 기업 체질 개선 및 기업가치 재고를 추진 중이다. 통신사들의 콘텐츠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으나,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이미 SK텔레콤 <앨리스>, <모범택시>, KT의 <애로부부>, <강철부대> 등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6. 2021년 국내 통신업종은 5G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약 +10%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SK텔레콤(017670)은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로 이어지는 IPO 일정에 따라 연결 자회사들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진행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5G 가입자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0년에 이어 2021년 연이은 배당금 상향을 예고하고 있다. 현 주가 역시 배당차트 밴드 최하단에 머물러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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