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0만원을 유지했다.
2021년 1분기 LG화학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8조6000억원, 영업이익 9642억원, 당기순이익 5593억원을 추정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ONA EV 화재사건 리콜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큰 폭의 이익 증가 지속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7544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여수 크래커 컨트롤룸 화재사고 이슈가 종료되며 1월 말부터 정상 가동됐고, ABS, PVC, NBL 등 주요 제품의 초호황 시황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미국의 한파 영향으로 제품별로 공급차질 규모가 글로벌 화학 수급의 5~10%를 차지해 마진 스프레드가 견고하게 지속됐다"며 "특히 미국과 아시아의 차익거래를 염두한 중국 트레이더들의 투기 수요가 춘절 연휴 이후 집중되며 가격 강세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전지 영업이익 전망치는 1518억원으로,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로 원통형 전지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률도 9.0%를 기록해 영업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도 일회성 비용 소멸로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1.6%의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화학의 전지 설비용량은 확대되고 2021년 영업이익도 8000억원을 달성해 배터리 사업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들의 배터리 중장기 로드맵 발표로 배터리 셀 판가인하 압박, 고객사들의 내재화 전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으나, 2025년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45.8%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된다"며 "LG화학은 미국 추가 증설, 원통형 전지 용량 확대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 우려는 제한적이라 판단하며 펀더멘털과 동행하는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