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연구원은 ""외국인의 투자 포인트인 상대적 금리 매력 관점에서 국고채 중단기물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주간(3/22~4/6)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약 2.4조원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 경신 흐름을 지속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은 5년 이하 중단기 구간에서 강한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며 "단기 구간의 상대적 금리 매력이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외국인 잔고는 약 19조원 증가했는데, 이 중 15조원 이상이 5년 이하 구간에서 증가했다.
외국인 입장에서 헤지 포인트 효과가 대부분 소멸되었음에도 외국인은 단기물 위주로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다만 "분기별 자금 유입 규모 기준, 외국인의 원화채 포지션 확대 속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이에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의 지속성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월 이후 미국 등 대외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자 발빠르게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섰다.
박연구원은 "외국인은 그동안 국채선물 포지션을 크게 줄이며 금리 방향성 및 변동성에 민감하게 대응해왔다"며 "선물 순매수 전환은 채권시장에 긍정적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금리상승 재료가 이미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미국채 및 국고채 금리가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다만 높아진 변동성부담을 감안하면 여전히 국고채 3년물 중심의 단기물 포지션이 전략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