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9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목표비중 유지규칙(리밸런싱) 검토(안)'을 논의한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달 26일 이 안건을 올렸지만 결론을 못 내고, 다음 기금위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중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2021년 연말까지 국내주식 보유 목표비중이 16.8%다. 여기에서 ±5%포인트(P)까지 이탈이 허용된다. 범위 이탈은 전략적 자산배분(SAA), 전술적 자산배분(TAA)에 따라 가능하다.
이때 전략적 자산배분(SAA)은 자산 시장의 가격 변동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현재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는 ±2%포인트,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 범위는 ±3%포인트다.
직전 기금위에서는 전체 이탈 허용 한도인 ±5%포인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략적 자산배분(SAA) 이탈 허용 범위는 늘리고, 대신 전술적 자산배분(TAA) 범위는 줄이는 내용을 논의했다.
이대로 된다면 동학개미들이 '기계적 매도'라고 지적하는 부분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올해 목표치인 16.8%±5%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국민연금은 보통 매월 말 기금위를 개최해 온 만큼 이번 일정 자체도 드문 일로 평가된다. 회의는 '원포인트' 안건 방식으로 예정돼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