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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 디지털보험사 전환 속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04-05 00:00

생활밀착형 상품 출시·디지털 강화
제판분리 GA 하나금융파트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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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진: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하나손해보험이 디지털보험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부 인력을 적극 충원하고 원데이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출시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출범 1년인 만큼 생활밀착형 보험 출시 등 내부 목표 달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이 출시한 맹견보험에 가입한 맹견은 3월 28일 기준 1006마리다. 손해보험회사 중에서 맹견보험 가입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데이 레저보험, 안심귀가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올해 상반기 목표인 50여종 출시에도 다가가고 있다.

현재 하나손보 앱인 원데이 앱에서는 등산보험, 자전거보험, 안심귀가보험, 원데이자동차보험 등을 다이렉트로 판매하고 있다. 원데이 레저보험에는 등산, 축수,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자전거, 스키, 스노보드, 등을 보장하고 있다. 조만간 골프 레저보험, 낚시 레저보험도 선보일 계획이다.

제판분리도 손해보험사 중 가장 빠르게 진행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하나금융파트너를 출범했다. 하나금융파트너 대표이사에는 리치앤코 남상우 대표를 선임해 전문성을 높였다.

남상우 대표는 인슈어테크 플랫폼 ‘굿리치’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플랫폼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의 플랫폼에서 탈피하여 차별화된 인슈어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에 적합한 전문가들을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디지털 혁신을 함께할 플랫폼 전략, 서비스 기획, 개발 직군을 비롯하여 영업 지원을 위한 사무직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상반기 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브랜드 전략 수립,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보험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디지털화에 가장 주력하고 있다. 권태균닫기권태균기사 모아보기 하나손보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부터 ‘디지털’을 강조했다.

권 대표는 신년사에서 “다양한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손님과의 접점을 최대한 늘리고 내부 인력의 디지털 역량을 키워야 한다”라며 “필요하다면 외부 인력,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실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지향형 상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양질의 손님 데이터를 집적해 분석하는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 직후부터 외부 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하고 앱 고도화, 디지털 서비스 출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손보는 작년 10월 5일 디지털본부장에 배일병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배일병 상무는 삼성화재 출신 디지털전문가다. 통계학과 졸업 후 삼성화재에 입사해 IT혁신파트, 전사적 자원관리 업무 등을 맡았다. 흥국화재에서는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정보보호실장(CISO) 등을 역임했다. 비대면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24일에는 카카오톡 챗봇 상담, 원데이 귀가 안심 보험 서비스 선물하기 기능을 선보였다.

카카오톡 챗봇 상담에서는 카카오톡의 채팅 방식으로 보험가입, 계약관리, 사고접수까지 챗봇상담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보험 신규·갱신 가입은 물론, 운전자보험,암보험의 보험료 계산과 가입도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갱신보험료는 1분, 자동차보험 신규는 2~3분, 운전자보험은 20초 안에 신속하게 보험료 산출이 가능하다.

자동차보험료할인특약 가입시 사진등록(마일리지, 블랙박스, 첨단장치 등) 업무에 대한 상담 기능도 추가했다.

‘원데이 귀가 안심보험’ 선물하기는 LMS를 통해 선물할 수 있으며 선물을 받은 사람이 자유롭게 가입날짜를 선택하여,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보험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장기보험까지 리딩타임을 4~5분으로 단축시킨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채널 고도화로 소기의 성과도 얻고 있다. 하나손보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 매출 비중은 2019년 8.3%에서 2020년 15%로 6.7%p(포인트)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는 2019년 278억원에서 2020년 504억원으로 226억원 증가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보험 가입 활성화로 구매방식도 변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경쟁력이 우선이 되고 있는 보험시장에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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