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사진=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2.8% 감소한 18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총수익은 1조2271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줄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변동성 확대에 따라 외환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수익이 증가하고 개인 자산관리 부문이 성장했지만, 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영향으로 총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8796억원, 비이자수익은 347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7%, 7.2% 감소했다. 작년 12월 말 고객대출자산은 개인신용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2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따른 요구불예금 유치 증가로 3.4% 늘어난 27조3000억원이었다.
대손충당금은 1765억원으로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여신 건전성의 전반적인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0.9%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240.5%로 전년 대비 42.6%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8%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06%, 보통주자본비율은 19.19%로 전년보다 각각 0.5%포인트, 0.43%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3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9%로 각각 전년에 비해 0.19%포인트, 1.5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미현 연세대 교수와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을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배당금은 465억원(주당 146원 보통주 기준)으로 결정했다. 대손준비금이 반영된 순이익인 2329억원 기준으로 배당성향은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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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