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조원태 사내이사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56.91%(9978만주)가 참석했고, 위임장 제출을 포함해 출석 주주는 177명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주총에서 대한항공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인 조원태 사내이사, 임채민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의결권 기준 대한항공 지분율이 8.52%인 국민연금이 반대했지만,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96%에 달해 압도적인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주총에 참여하지 않은 조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대독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회사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다"며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 체제가 된 이후 국민연금은 가장 주목받았던 주주다. 지난 2019년 3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를 시작으로 지난 1월 정관 변경, 이번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선임까지 연이은 반대표를 행사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