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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단기구간의 선전으로 불스팁...3선 개인 대량 매물 돌파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3-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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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단기구간의 선전으로 불스팁...3선 개인 대량 매물 돌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초장기를 제외하고 전구간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6틱 오른 110.93, 10년 선물은 28틱 상승한 127.09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약했던 단기구간의 강세 반전에 장기구간도 추종하는 모습을 보이며 커브가 불스팁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1.9bp 확대된 89.9bp, 30-10년 스프레드는 2.5bp 늘어난 6.5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954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1,289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3.2bp 하락한 1.088%,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3bp 내린 1.967%에 매매됐다.

■ 단기구간 강세 견인...3선 개인의 대량매도 물량 돌파 후 장기구간으로 온기 확산
채권시장이 25일 전일 강세를 되돌리며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2틱 하락한 110.85, 10년 선물이 11틱 내린 126.70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면서 1.60%대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 우려를 일축하고 5년물 입찰이 양호한 결과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개장후 시장은 오전 내내 최근 강했던 장기물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등락했다.

그러다가 오후 들어 3년 선물이 강세로 반전되면서 10년 선물이 추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3년 선물 110.84의 가격에 개인의 7천개 가까운 개인의 매도 물량이 오전 내내 걸려있었는데 오후 들어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로 돌파되며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롱으로 돌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몇년전부터 슈퍼개미로 추정되는 개인이 가끔씩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매매하는데 이번에도 최근 국채선물 시장이 급락할때 매수했던 개인이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최근 약했던 단기구간이 되돌려지며 커브 스팁 포지션 베팅이 들어와 시장의 롱 분위기가 연장되고 있다는 해석이 엿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단기구간의 강세에 장기구간도 동참하며 수익률 커브가 오전의 베어스팁 분위기에서 불스팁됐다.

반면 초장기물은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며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개장전 국회에서 여야는 기존에 알려진대로 적자국채 9.9조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의 딜커와 트레이딩북이 다만 얼마라도 수익을 내보기 위해 이리저리 베팅해서 장중 커브가 출렁이는 것 같다"며 "오후의 움직임은 숏 스퀴즈성 매수도 가미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전부터 1.5년 구간의 은행채의 매물이 별로 없었는데 그런 분위기가 다음 주까지 입찰이 없다는 수급 우위와 맞물리며 롱 분위기가 확산된 면도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글로벌 금리의 하향 안정화 분위기 속에 채권시장도 간만에 롱장을 즐기려는 듯한 모습이었다"라면서도 "다만 언제든지 변동성이 커지며 분위기가 바뀔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다들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며칠 커브가 플랫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오늘은 다시 스팁됐다"면서 "당분간 10-3년 스프레드는 85bp를 기준으로 위아래 10bp정도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이 3월 들어 매 주 3조원 이상의 채권을 사들였고 이번주에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면서 "이에 더해 월말 윈도우 드레싱 수요 등을 감안하면 강세 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요즘 시장은 장중 커브 움직임이 심하고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평했다.

증권사의 다른 중개인은 "지난달 미국채 7년물 입찰 부진으로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미국시장의 입찰 결과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내내 3년 선물 110.84에 걸려있던 개인의 대량 매도 물량이 오후에 시장에서 소화되며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후 들어 3년 선물이 강세로 전환한 데에는 대형 증권사에서 매수콜이 들어왔다는 루머가 있었다"라며 "오늘 장은 특징적으로 약세장 속에 현물 수익률 커브가 불스팁됐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오늘은 복기를 해봐도 시장의 움직임을 잘 모르겠다"며 "장 후반 5년물이 강해진 데에는 숏커버의 영향이 클 거 같고 2년 안쪽 통안채랑 특수채가 약한 건 분기말 기금 환매 영향 같다"고 진단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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