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했던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3년 선물이 강세로 전환되며 장기물도 약세폭을 줄였다.
특히 3년 선물에서 오전부터 대기하고 있던 개인의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며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후 2시 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0.88, 10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26.7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308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742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3bp 하락한 1.10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bp 오른 1.99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전 장은 살짝 베어스팁되는 분위기였는데 다시 롱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라며 "3년 선물에서 개인이 쌓아 놓은 물량을 받아 올리며 세졌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장이 롱 분위기를 감지하고 베팅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며칠 약했던 3년 구간에 스팁 포지션이 들어오면서 강해진 걸로 추정한다"며 "오전부터 3년 선물 110.84에 7천개의 개인 매도물량이 걸려 있었는데 외인 및 기관들이 매수하면서 강세로 반전됐다"고 말했다.
자산 운용사의 다른 운용역은 "3년 선물에서 개인의 대량매도는 미결제가 줄어든 것으로 보아 전매도로 추정된다"면서 "2년전부터 가끔 한번씩 크게 들어오는 개인이 있는데 동일인 같다"고 전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