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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2% 하회하며 불플랫 강화...외인 선물 대량매수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3-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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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2% 하회하며 불플랫 강화...외인 선물 대량매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전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0틱 오른 110.87, 10년 선물은 50틱 상승한 126.81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리 안정과 유가 하락을 계기로 시장은 장기물 중심의 안정적인 불플랫 흐름을 이어갔다.

10-3년 스프레드가 1bp 축소된 88bp, 30-10년 스프레드는 0.7bp 확대된 2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1,587계약, 10년 국채선물 4,369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3.2bp 내린 1.115%,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4.2bp 하락한 1.995%에 매매됐다.

■ 장기물 강세 단기 구간으로 전이...글로벌 금리 하락 + 외국인 선물매수 + 견조한 초장기

채권시장이 24일 글로벌 금리 속락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이 7틱 상승한 110.85, 10년물이 39틱 상승한 126.70으로 시작했다.

전일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이 7bp 이상 급락하면서 1.60% 초반을 나타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조치 강화와 국제 유가 폭락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개장전 발표한 '한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주요 현안에 대한 문답 자료'는 한은의 통화 정책 완화 기조 유지를 재확인하는 등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됐다.

강세 출발한 시장은 오전에 단기구간보다는 중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근의 커브 플랫 움직임을 이어 나갔다.

특히 현물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3월 8일 종가 기준 2%를 넘어선 이후 처음으로 2% 밑으로 내려왔다.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금리가 하락 추세를 타고 있는 점과 외국인의 꾸준한 선물 매수 등이 시장의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 정례모집에서 2년물이 5.09조 응모해 1.1조가 0.930%, 1년물이 1.57조 응모해 0.4조가 0.700%에 모집됐다.

오후 들어 장기물을 필두로 한 불플랫 분위기가 단기물로도 확산되며 전구간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자금시장도 분기말 환매 영향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다고 보면서 30-10년 커브도 정상화 되며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장 후반에 들어서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강세분을 다소 반납했다.

한편 오후에 기재부에서 실시한 재정증권은 63일물 입찰(2.0조 예정)에선 1.12조원이 응찰해 0.65%에 0.9조원이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강세의 주역은 글로벌 영향과 외국인의 선물 매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계속되는 파월의 발언과 미국 5년, 7년 입찰 등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 지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채 10년물 차트를 보면 4일 연속 양봉을 내며 견조한 상승 추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라서 "장 막판 소폭 약해지긴 했지만 추세상 반등 흐름은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국제 유가 하락과 단기적으로 오버슈팅했던 금리가 되돌리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역으로 너무 빠른 금리 하락세에 당황하는 딜러들도 엿보였다"고 평했다.

그는 "시장의 쏠림이 심했던만큼 불플랫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유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미국 등 선진국 백신 접종 진행에 따른 경기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으로 판단됨에 따라 수주내 다소 완만해진 금리 상승 추세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대량매수가 시장의 강세를 견인했다"며 "시장은 장기물 중심의 원활한 수급 덕에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고 글로벌 금리 하락세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또 "5년, 20년물 비경쟁 옵션 물량이 무리없이 시장에서 소화된 점과 다음주 입찰 공백에 따른 수급적 우위도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장전 발표된 생산자 물가 부담과 오전 MBS 미매각으로 장중에 강세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미매각이 해소됐다"며 "또 5년 지표인 21-1호가 숏커버로 강세를 확대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크레딧은 오랜만에 특수채를 제외하고는 강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기투자기관의 한 운용역은 "현재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 기관들이 포지션을 짧게 가져가는 기관이 많다"며 "당분간 미국장을 따라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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