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일부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 측은 "엔지켐생명과학과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7월 설립된 신약개발 기업으로 충북 제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8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지분 인수를 통해서는 신약 개발과 위탁생산(CMO) 사업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가 현실화할 경우 삼성그룹의 삼성바이로직스, SK그룹의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팜에 이어 재계 5위 롯데그룹도 바이오산업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월 진행된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과감한 투자로 새 먹거리를 찾으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그동안 그룹을 지탱해온 유통과 화학 사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으면서 롯데그룹은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