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T
KT가 올해 배당 및 자회사의 가치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가 오는 29일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 배당 매력과 자회사인 '케이뱅크' 등의 가치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KT의 목표주가 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29일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총에선 향후 배당금 전망, 미디어 컨트롤타워 설립, 케이뱅크 상장 추진 등이 이슈화될 공산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라이프와 현대 HCN간 합병 승인이 난 상황에서 본사 미디어 조직을 합치는 절차를 거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까지 염두에 둔다면 기업가치 재평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뱅크 역시 카카오뱅크가 높은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면 KT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케이뱅크 기업가치가 4조원이라면 KT 기업가치가 1조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최근 인터넷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KT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해서 KT는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올해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임과 동시에 절대 저평가 주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올해 1분기 오랜만에 완벽한 실적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이동전화 ARPU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면서 올해 3% 이상의 ARPU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고, 연결 영업이익이 7% 성장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한 “뚜렷한 실적 호전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상 매력도 역시 높다”라며 “일반적으로 APRU 상승을 통한 실적 호전 시기에는 통신사들이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드물지만, KT는 최근 6%에 달하는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