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이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했다.
현재까지 아빠컴퍼니(맛집 음식 배송), 이디연(리빙제품 판매), 데브헤드(스포츠 퀴즈 게임 개발), 식탁이있는삶(신선식품 판매 플랫폼), 푸디슨(수산물 중개 플랫폼), 퍼밋(스마트팜) 등 6곳에 투자를 했다. 식음료 뿐 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넓힌 셈이다. 하이트진로는 스타트업들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데브헤드는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손잡게 됐다. 데이터베이스·빅데이터·딥러닝 등을 대학에서 공부한 동창들이 뭉쳐 만든 회사다. 지난 7월 모바일 앱을 통해 스포츠 관람과 퀴즈를 동시에 즐기는 스포츠 퀴즈 게임 서비스 ‘스퀴즈런’을 출시한 바 있다. 아직은 서비스 초기 단계여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보여준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가장 최근 자금을 댄 퍼밋은 작물 선정부터 생육 시설 설계, 시공 재배 후 관리, 출하까지 관리하는 스마트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동남아 지역에 ‘딸기 컨테이너팜’ 기술 수출을 확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15개국에 30개 지점을 내는 걸 목표로 한다.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허재균 상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 제안도 직접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