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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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장점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다. 석탄을 활용해 철강을 만드는 경우 철강 1t 당 1.85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반면 수소로 철강을 만드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 국내 경제계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부합한 제품으로 판단된다.
최 회장은 해당 기술을 통해 철강분야에서 탈탄소·수소시대를 열는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최대 연간 370만톤의 ‘그린수소’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최대 수소 수요업체이자 생산업체 도약을 추진한다.
포스코 측은 “수소환원제출기술 제품 생산을 위해 현대차와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의 포항·광영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소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별도의 수소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에서 알 수 있듯이 최정우 회장은 2기 체제 동안 수소 육성을 본격화, 오는 2050년 수소 생산 500만t 체제 구축을 시작할 방침이다. 단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수전해), 수소 추출 기술 등 핵심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수소 생산 규모도 2030년까지 50만t, 2040년 200만t 등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t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블루수소’를 50만t까지 생산할 계획”이라며 “그린수소는 2040년까지 2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도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며“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최대 연간 370만t의 ‘그린수소’가 필요하게 되어 최대 수소 수요업체이자 생산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회장의 연임은 지난 12일 열린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 정기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 총 6개 안건이 상정됐다. 정관 변경에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결정하고자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포함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