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오뚜기 홈페이지 갈무리
이강훈 오뚜기 대표이사는 11일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자진 회수와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수·환불 대상은 오뚜기 옛날 미역과 오뚜기 옛날 자른 미역으로 제조일자 표시에 F2가 적힌 제품이다. 오뚜기에 미역을 납품했던 업체 중 한 곳이 최근 해경으로부터 ‘원산지 위반’ 혐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사과문에서 이 대표는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과 관련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미역 제품은 3개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이중 1개 업체가 원산지 표시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오뚜기 측은 “현재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지만 고객의 불안감과 의혹 해소를 위해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 1월 전남 여수에 있는 오뚜기 하청 식품업체에 대해 원산지 표기위반, 밀수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해경은 이 업체가 국내 미역을 중국으로 보낸 뒤 일부를 현지에서 판매하고, 부족한 양을 중국산과 섞었다고 보고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