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부동산원
이미지 확대보기2.4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1달여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LH 직원들의 사전투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의 집값 상승폭은 심상치 않았다. 지난해 연간 2.72%를 기록했던 시흥시 집값 상승폭은 3월 현재까지만 4.62%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둘째 주 기준 의왕시에 이어 수도권 전체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시기 의왕시 또한 집값 상승폭이 크게 뛰고 있다. 지난해 2.86%의 연간 상승폭에 그쳤던 것이 3월 둘째 주까지 9.03% 오르는 등 가파르게 뛰고 있다.
아직까지 LH 사전투기 논란으로 인한 2.4대책 백지화 및 재논의 등 극단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불안감이 반영되면 집값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3월 2주(3.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4% 상승,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3월 2주 주간 부동산 매매동향 / 자료=한국부동산원
이미지 확대보기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9%→0.28%)은 상승폭 축소, 서울(0.07%→0.07%) 및 지방(0.19%→0.19%)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25%→0.25%), 8개도(0.13%→0.14%), 세종(0.17%→0.18%))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39%), 경기(0.38%), 대전(0.38%), 대구(0.35%), 충북(0.25%), 부산(0.22%), 충남(0.22%), 울산(0.19%), 세종(0.18%), 제주(0.16%), 경북(0.15%)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61→167개)은 증가, 보합 지역(5→4개) 및 하락 지역(10→5개)은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7%였다. 공급대책 영향과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는 둔화되며 관망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재건축이나 상대적 저평가된 대형 평형 중심으로 상승폭은 유지됐다.
도봉구(0.08%)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노원구(0.08%)는 학군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8%)는 공덕역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10%)는 잠원동 재건축과 서초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압구정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8%)는 방이동 대형 평형이나 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집값 상승폭은 지난주 0.41%에서 이번주 0.39%로 줄었다. 연수구(0.49%)는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49%)는 인근지역 대비 상대적 저가인식 있는 용현ㆍ학익동 구축 위주로, 서구(0.42%)는 원당ㆍ당하동 등 교통 환경 양호하거나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중구(0.40%)는 교통 환경 개선(제3연륙교) 기대감 있는 운남ㆍ중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역시 지난주 0.39%에서 이번주 0.38%로 상승폭이 줄었다. 의왕시(0.91%)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오전ㆍ고천동 등 위주로, 안산시(0.76%(상록(0.89%)ㆍ단원구(0.66%))는 교통호재 영향 있거나, 인근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사전투기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시흥시(0.82%)는 2.24대책 발표지 영향이 있는 은계지구 위주로, 의정부시(0.56%)는 교통 환경 양호한 호원ㆍ장암동 위주로, 군포시(0.55%)는 금정ㆍ산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시기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7%→0.15%)은 상승폭 축소, 서울(0.06%→0.06%) 및 지방(0.17%→0.17%)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22%→0.21%), 8개도(0.13%→0.14%), 세종(0.16%→0.24%))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1%), 대구(0.26%), 인천(0.25%), 울산(0.24%), 세종(0.24%), 충북(0.19%), 경기(0.18%), 충남(0.18%), 부산(0.17%), 제주(0.16%), 강원(0.14%) 등은 상승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54→155개) 및 하락 지역(7→10개)은 증가, 보합 지역(15→11개)은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0.06%로 지난주와 같았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중랑ㆍ은평구 등)이나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일부 고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고 호가가 하락하며 상승폭은 유지됐다.
성동구(0.11%)는 왕십리뉴타운 신축이나 응봉동 등 상대적 저가인식 단지 위주로, 노원구(0.10%)는 상계ㆍ월계동 재건축 추진지역 또는 역세권 위주로, 은평구(0.09%)는 불광ㆍ수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랑구(0.07%)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5%)는 도곡ㆍ대치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05%)는 서초ㆍ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4%)는 거여ㆍ가락동 위주로, 강동구(0.04%)는 둔촌동 등 정비사업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33%에서 이번주 0.25%까지 줄었다. 중구(0.44%)는 북성ㆍ신흥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41%)는 정주여건 양호한 구월ㆍ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40%)는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 내 역세권 위주로, 부평구(0.39%)는 교통환경 양호한 삼산ㆍ산곡ㆍ부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18%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흥시(0.60%)는 교통환경 양호한 장현ㆍ목감ㆍ은계지구 위주로, 동두천시(0.50%)는 지행ㆍ송내동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의왕시(0.37%)는 정주여건 양호한 포일ㆍ내손동 등에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안산시(0.29%(상록(0.17%)ㆍ단원구(0.38%))는 성포ㆍ신길ㆍ고잔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