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2021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외국인 증권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순유입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단기 외화차입 가산금리 및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이후 원/달러 환율은 국내 수출지표 호조, 미 경기부양책 통과 기대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하락했다가 미 국채금리 상승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반등했다.
원/엔 환율은 하락한 반면 원/위안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2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상승, 국내기업의 부채스왑 및 외국인 금리차익거래의 외화자금공급 등의 상승요인과 스왑레이트 하락,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 및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관련 외화자금수요 등의 하락요인이 교차하며 등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78.8억달러로 전월 285.2억달러에 비해 6.4억달러 감소했다.
현물환에서 5.1억달러가 감소하고 외환스왑에서도 2.8억달러 거래 규모가 줄어든 데에 주로 기인했다.
2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순유입 전환됐다.
주식자금은 국내 주가 고평가 인식 및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지속한 반면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순유입됐다.
2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23bp로 전월 25bp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