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일 신규 상임이사에 박상진닫기

예보는 사장, 부사장 아래로 4명의 상임이사를 둔다. 상임이사 임기는 2년으로, 사장이 직접 임명해 선임된다. 박 이사의 전임자인 김영길 전 상임이사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출신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이한규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이 예보 감사로 임명됐다. 예보 낙하산 논란은 지난해에도 불거졌다. 작년 6월 한국은행 출신 인사가 예보 상임이사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예보 노조는 '낙하산 거부 및 금융위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당시 노조는 “현재 예보는 정당과 국회,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 각종 금융기구에서 내려보내는 낙하산 인사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밀실 인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에는 한국수출입은행 상임감사에 김종철 전 법무법인 새서울 대표변호사가 임명됐다. 김 감사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법관평가특별위원장,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법학과 동문으로, 대선 캠프에서 법률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수은 상임감사는 수은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역시 지난해 이인수 전 캄보디아증권거래소 부이사장을 감사로 임명하면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이 감사는 1990년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 입사 후 한국선물거래소, 한국거래소 등에서 근무했다. 캠코 노조 측은 이 감사가 캠코 업무와 연관성이 없고, 특히 감사 업무에 있어서는 전문성 및 경력이 없다며 출근 저지 운동까지 벌였다. 캠코는 기업과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인수와 구조조정을 주 업무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현재 주요 금융 유관기관 및 협회 수장 자리에는 금융관료 출신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최준우닫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