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월(4조5000억원) 대비 52%(2조3400억원) 증가한 약 6조8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은 3조5500억원으로 1월보다 2000억원이 확대됐다.
고객수도 크게 늘었다. 1월말 기준 247만명이었던 고객은 64만명(25.9%)이 증가해 311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6월 국내 2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으면서, 20~40세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케이뱅크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입소문을 타고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가입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에 관심이 없었던 20~40세대 신규 및 기존 고객들까지 케이뱅크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늘면서 가입자 및 수신 대폭 성장에 기여했다는 게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특히 1금융권 내 금리 경쟁력이 상당한 ‘파킹통장’, 예적금 등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고 케이뱅크 측은 설명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