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5원 내린 1,12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서울환시에서는 달러 강세 전환, 코스피지수 상승폭 축소와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감소가 눈에 띄며 달러 공급 물량이 줄고 있다.
이에 달러/원은 1,120원선 위에서도 낙폭을 줄이며 어느덧 1,122원선 주변까지 올라섰다.
달러 강세 전환 이후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처분을 마무리하고, 수급에 따른 레인지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 물량 정도가 꾸준히 나오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지지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8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5% 오른 91.1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천42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양회 경계 속 상하이지수가 하락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무드가 옅었져고, 이는 달러/위안 상승과 연결되면서 달러/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부양책 재료와 신규 확진자 감소, 백신 낙관론 등에 기댄 달러 숏 움직임도 현저히 약화된 상황이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 또한 둔화된 상황이어서 달러/원은 장 막판까지 낙폭을 줄여가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