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다음달부터 ㈜한화·한화솔루션·한화건설 미등기임원으로 적을 두고 한화그룹 회장으로 미래 성장전략 수립 등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회장은 항공·방산 분야 대표 기업인 ㈜한화에서 해당 분야의 미래기술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에서는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역량 강화와 미국 등 글로벌 사업을 지원한다. 한화건설에서는 글로벌 건설업체와 협력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김 회장은 2014년 2월 배임 등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일괄 사퇴했다.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2019년 2월 이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에 따라 2년간 '취업제한' 조치가 이달 19일 끝났다.
이에 따라 김회장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복귀가 점쳐졌으나, 특정 계열사의 경영활동에 관여하는 것 보다는 총수로서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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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