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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회복과 물가가 금리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경기민감 주식 추가 강세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2-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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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3일 "상대적으로 빠른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 이로 인해 빨라질 미국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이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의 추가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6%로 상승하고, 달러지수는 93p선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한다.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위험자산 선호를 후퇴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으나 경기 개선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주가 상승을 지지했으며, 달러/원 상승폭도 달러지수 상승폭에 비해 크게 작았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번에도 미국 경기 개선이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의 배경인 만큼, 경기민감 업종 중심의 미국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달러/원도 상반기중 1,140원 내외가 고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분기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주요국 금리 중 미국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백신 접종과 재정지출로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은 만큼 적어도 팬데믹 이전 수준(1.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중 물가 기저효과와 채권의 수급부담으로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상승 기간에 평균적으로 저점대비 130bp가 상승했는데, 이를 적용하면 미 국채 10년물은 1.8%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버슈팅 시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판단한다. 연준이 매입하는 자산의 듀레이션이 확대될 것"이라며 "듀레이션 확대 시 10년 및 30년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리는 3분기 소폭 안정화된 이후 경기 회복으로 연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물가가 최고치를 기록할 5월을 전후한 시점까지 93p 내외의 달러 강세를, 달러/원은 1,140원 내외까지 상승할 것이고 예상했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를 바탕으로 한 달러의 추세적 약세 압력은 여전하나 1) 미국의 빠른 백신 접종과 미-유럽 물가 상승률 격차 확대로 인한 미국 금리 상승 압력, 2) 경상수지 적자 축소, 3) 달러 선물 포지션의 매수 전환 등이 상반기 달러를 강세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원도 추가 상승할 것이나, 미국 경기 호조로 인한 달러 강세기의 달러/원 상승폭이 작았던 예전 경험이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강세(혹은 약세 둔화)와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은 미국 주식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달러와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1990년 이후 경기가 회복/확장되며 달러인덱스와 금리가 상승할 때 S&P 500의 3개월 수익률은 평균 3.1%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수익률 분포상으로도 S&P 500의 3개월 수익률이 양 (+)인 구간이 72.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에 IT, 경기소비, 산업, 금융, 소재 등 경기민감 업종의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상회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미국 내 집단면역 형성 일정이 앞당겨지는 만큼,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확대될 것이며 이는 달러 강세에 의한 기업이익 하방 압력과 금리 상승에 의한 밸류에이션 하방 압력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내수 서비스업의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항공주가 포함된 산업 업종, 호텔/레스토랑/레저가 포함된 경기소비 업종, 그리고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금융 업종의 상승세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美 경기회복과 물가가 금리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경기민감 주식 추가 강세 - KB證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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