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할 만한 것으로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 외국인이 3년물을 25,0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역대 3년 선물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013.5.29일 기록한 42,295 계약과 2020.8.28일 31,453 계약 이후 세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종가까지 25,231계약 이상을 팔면 역대 세번째를 확정짓게 된다.
한편 현물시장에서는 3년물(국고20-8)이 3bp 가까이 오르며 1.02%를 넘었고 10년물(국고20-9)은 4bp 넘게 오르며 1.92%대를 기록중이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bp이상 오른며 1.40%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순매수수량과 미결제증감을 같이 살펴보면 손바뀜 정도로 해석해야 할 듯하다"고 해석했다.
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장은 숏 분위기인데 10-3년 스프레드가 90을 넘어가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3년 선물 매도를 강화하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그는 "외인 매도 역대 1위가 2013년 5월인데 당시 테이퍼링 뉴스가 나오면서 금리가 제대로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며 "10년 선물 매도보다 3년 선물 매도 강화가 오히려 더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허태오 연구원은 "금일 외국인 3년 선물 매도가 2만계약이 넘었으나 미결제는 1만 계약이 증가했다"며 "최근 1월 들어서면서부터 외국인의 매매형태를 보면 선물과 현물에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며 해석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장기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주체와 단기 위주의 매도 포지션을 쌓은 주체가 다변화되는 양상"이라며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시행하는 미국이나 유럽쪽 자금이나 홍콩이나 싱가폴 쪽 한국지점에서 스왑 등 매칭으로 들어오는 자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